PVC, PPR, PB 파이프의 차이를 명확하게 비교하여, 상황별 적절한 선택 기준을 소개하는 실용 배관 가이드

주택 리모델링, 욕실 공사, 보일러 배관, 매립 배관 등 다양한 상황에서 "어떤 파이프를 선택해야 하나요?"라는 질문은 매우 흔합니다. 특히 PVC, PPR, PB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파이프 재질이지만,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중요합니다. 이 글에서는 세 가지 파이프의 특징과 차이점, 그리고 추천 사용 상황을 정리해드립니다.
1. PVC 파이프: 배수/냉수용 대표주자
PVC (폴리염화비닐)는 가장 저렴하고 가볍지만, 내열성이 낮아 온수나 고압에는 부적합합니다. 주로 배수관, 우수관, 전기 배선관으로 쓰이며, 색상은 회색이 많습니다.
- 장점: 저렴, 시공 쉬움, 내식성 우수
- 단점: 고온·고압에 약함
- 추천 용도: 화장실 배수, 싱크대 하수, 외부 배관
2. PPR 파이프: 온수와 난방의 최강자
PPR (폴리프로필렌 랜덤코폴리머)는 95℃ 이상의 고온수도 견디며, 보일러와 온수 배관에 최적입니다. 열융착 방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누수 위험이 적고, 주로 녹색, 파란색, 회색입니다.
- 장점: 내열성 뛰어남, 녹물 발생 없음, 튼튼함
- 단점: 가격이 비쌈, 시공 시 용접기 필요
- 추천 용도: 보일러 온수관, 욕실 온수, 주방 온수 배관
3. PB 파이프: 유연성과 설치 편의성의 왕
PB (폴리부틸렌) 파이프는 부드럽고 유연해서 좁은 공간이나 복잡한 구조에 적합하며, 매립 시공에도 유리합니다. 흰색 또는 반투명 회색이 일반적입니다.
- 장점: 매우 유연함, 이음부 적고 간편한 시공
- 단점: 자외선에 약해 외부 노출 금지
- 추천 용도: 바닥난방, 매립 배관, 고급 주택 설비
4. 파이프 선택 요약표
항목 | PVC | PPR | PB |
---|---|---|---|
내열성 | 낮음 (~50℃) | 높음 (~95℃) | 중간 (~82℃) |
압력 견딤 | 낮음 | 우수 | 양호 |
유연성 | 없음 | 중간 | 매우 유연 |
시공 난이도 | 쉬움 | 용접 필요 | 가장 쉬움 |
추천 용도 | 하수/배수 | 온수/보일러 | 매립/바닥난방 |
5. 결론: 상황별 선택이 답이다
하수/우수 배관은 PVC, 온수·보일러는 PPR, 바닥난방·매립은 PB.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조합입니다. 무조건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는, 목적에 맞는 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시공 품질과 수명을 좌우합니다.